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후원자분들께 문안인사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오늘은 슬픈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말라위에서 11/4일에 일어난 샬롬 크리스천 중,고등학교 강도사건 소식입니다.

말라위에서 수고하시는 현광섭, 이연희 선교사님을 위해, 강도사건을 직접 경험한 경비원 분들과 샬롬 크리스천 중,고등학교 관계자 분들 및 현지 사역자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어려운 가운데서 마련한 컴퓨터 및 음향장비가 사라져 낙심하고 절망하지 않도록 위로의 하나님이 그분들과 함께 하기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래 내용은 현광섭, 이연희 선교사님께서 보내오신 소식의 전문입니다.

 

-아          래-

 

말라위에서 긴급 기도를 요청합니다.

오늘(2014년 11월 4일)새벽 2:24분경에 선교회 본부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직감적으로 뭔가 문제가 생겼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가슴이 쿵하는 소리가 제귀에 들렸습니다. 

새벽에 걸려오는 전화는 100% 나쁜 소식이거나 긴급한 소식이기에 떨리는 손과 가슴을 부여잡고 전화를 받은니 아니나 다를까 총을 소지한 강도들 20여명이 차를 가지고와 5명의 야간 경비원들을 위협해 묶어놓고 샬롬 크리스챤 중. 고등학교 컴퓨터실 안에 있던 14대의 컴퓨터와 교장실에 있던 1대의 컴퓨터 또 선교회 본부 교회안에 있던 음향장비 일체를 도난당했다는 전화였습니다. 

저희는 어떤 정신으로 선교회 본부까지 운전하고 달려갔는지 모르겠지만 도착해보니 싹 털렸더군요. 하다 못해 연결 플러그까지 싹 걷어갔고 쇠로만든 버글라바스에 달려있던 자물통은 망치로 내려찍혀 바닥에 나 뒹굴고 문에 손잡이 부분은 쇠파이프를 이용해서 벌렸는지 쩍 벌어져있는 모습이였습니다.

정신을 가다듬고 경찰에 전화를 해 보았지만 아무데도 전화를 받는곳이 없어 직접 차를 몰고가서 신고를 하고 이후 아침이 되서야 경찰이 조사를 하기위해 왔는데 메모지한장 볼펜 한자루 가져오지 않아 저에게 빌려달라는 경찰의 모습을 보니 더욱 황당하고 화가 나는 것을 겨우참고 조사에 응하며 경찰이 하는말이 자기들은 차가없으니 차를 빌려 달라하여 경찰을 태우고 그들이 훔쳐간 물건을 내다 팔만한 장소를 디지고 다니기를 하루종일 헛수고만하고 돌아오며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눈물이 흐르는것을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컴퓨터를 한국에서 부터 정성들여 박스박스에 싸서 어렵게 가져오셔서 장시간 세관 통과 하기까지 기다리시고 며칠에 걸쳐 중. 고등학교에 설치해 놓고 기뻐하시던 헌신자들의 모습 컴퓨터실이 만들어 졌다고 좋아하던 학생들, 찢어지게 가난함 속에서도 본부교회 음향 장비구입을 위해 쌈지돈 쥐어짜듯 모금을 했던 우리 그린코너 뉴라이프 본부교회 성도들의 얼굴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며 가슴이 아프고 저렸습니다.

누구를 향한 배신감인지 누구를 향한 울분인지 모를 눈물이..............

교사들과 직원들, 말라위 사람들을 바라보는 저의 시선에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 이 사람이, 저 사람이 도둑들과 짜고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 아 ! 이러면 안되는데 사탄이 분열시키려는 작전에 넘어가지 않게 하옵소서.

걱정입니다.  당장 컴퓨터를 가지고 컴퓨터 교과목을 공부해야하는 중. 고등학교 아이들 음향장비를 모두잃어버려 실망할 본부교회 성도들, 예배에 많은 지장이 있을텐데.........

이 번 사건을 통해 주님이 분명 우리에게 전하시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을 줄 믿지만, 주님의 깊은 뜻하심이 있으시겠지만 지금은 그 뜻하심이 뭔지몰라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기도해 봅니다.

주님께 먼저 감사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이 사건을 통해 선교사역에 말씀하시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다면 깨닫게 하옵소서.

컴퓨터와 음향장치를 모두잃고 실망하고 있을 중.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회성도들 위에 주님의 위로하심이 있게 하옵소서.

강도들에게도 주님의 은혜가 임해서 예수님 믿고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옵소서.

또 컴퓨터를 헌신해 주신 한국의 교회와 성도님들에게도 주님의 위로하심과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어려움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주님을 더욱 의지해 주님이 예비한 은혜를 사모하여 큰 은혜를 받는 주인공들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주님은 실의에 빠져있는 저에게 하박국 3장 17 - 19절 말씀을 통해 모든 것이 없어도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며 기뻐하며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심을 고백하며 살라 하십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주님만을 믿고 바라고 의지하며 살라 하십니다.

말라위에서 현광섭 이연희 선교사 올림

 

감사합니다.